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만나는 시간, 연극 "추남, 미녀"(4.12~5.21)(2차)
2023-03-30(목)
세상이 정의한 ‘편견’으로부터의 탈출!
연극 <추남, 미녀>
연극 <추남, 미녀>가 오는 4월 12일(수) 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연습이 한창이다. 실제 공연을 방불케 하는 연습실 현장은 배우들이 모든 장면에 집중하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연습실 연습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 백석광, 김상보, 김소이, 이지혜 (사진 l 예술의전당)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만나는 시간, 연극 <추남, 미녀>
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은 2019년 세계 초연 이후 재미와 작품성이 검증된 화제의 연극 <추남, 미녀>를 오는 4월 12일(수)부터 5월 21일(일)까지 자유소극장 무대에 재소환한다. 평범하지 않은 남녀가 평범한 만남 가운데 사랑의 본질을 찾아가는 줄거리는 전작과 동일하다. 다만 코로나 언택트의 영향으로 일상 속 타인과의 관계에 많은 변화를 겪는 지금 이 작품을 다시 접하게 된다면 나 자신에 대한 관찰과 내면의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어줄 작품이다.
이 연극은 천재적인 두뇌를 지녔지만 태어날 때 부모마저 놀라게 한 흉측한 얼굴의 남자와 너무 예뻐서 어딘가 부족할 것 같은 편견을 가지며 성장한 여자를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무대 위 남녀 주인공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인생역정과 함께 로맨스를 그려간다.
초연과 달리 이번 작품의 남녀 주인공 데오다와 트레미에르는 모두 더블 캐스팅이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백석광, 김상보, 김소이, 이지혜 배우가 서로 다른 커플로 만나 개성 넘치는 연기 대결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 특히 트레미에르가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장면을 새롭게 선보여 더욱 사랑할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완성한다.
연극 <추남, 미녀> 연출진은 “2019년 <추남, 미녀>는 소설을 연극으로 다시 쓰는 산통을 겪고 탄생의 축복이 안겨주는 기쁨에 만취했다면, 2023년 <추남, 미녀>는 성장통을 겪고 훌쩍 키가 큰 아이를 잘 키워서 내보내는 마음이다.”라고 무대를 다시 선보이는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탯줄을 자르자마자 시작되는 외모 평가. 우리는 외모 편견에서 벗어나듯이 <추남, 미녀> 제목이 주는 편견에서도 벗어나고자 했다. 미추의 속성에 집중하기보다 나를 있는 그대로 봐주는 누군가를 꿈꾸는 것처럼, 우리 또한 추남, 미녀로 명명되는 것을 벗어던지고 그대로의 데오다와 트레미에르를 바라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벚꽃의 계절에 따뜻한 사랑이야기를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이 작품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