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
- 11월 16일(토) 오후 5시
* 일반 관람객 입장 가능합니다.
[전시소개]
-기획의도
최근 미술계의 전시는 현대미술시장의 자본에 의해 작가의 진정성, 작품의 예술성 보다는 자본의 논리, 상업성 등에 치우쳐진 기획이나 전시 위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현황이 미술계에 있는 작가들의 대체적인 경향은 아니고 소수의 작가들만이 이의 수혜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대다수의 작가들은 아직도 본인의 작업실의 유지를 위해서 전시를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작업비를 충당하고 있는 형편이다.
작가 추인엽은 작업을 위한 생존을 위해 철저히 노력하고 그러면서 자신의 예술의 진정성을 가지려 노력한 작가 중 한 명이다. 생활이 어려운 가운데 어렵사리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 입학하여 수학하였고 성실하게 작업하고 대학원 과정까지 마치고 지속적으로 강의, 작품 활동을 하면서 작가 생활을 유지해왔다. 이러한 삶은 1970년대, 80년대 이전에 작품 활동을 시작한 작가들 삶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삶과 예술의 과정에서 그가 찾아낸 소재는 ‘물(水)’이었다. 그리고 이후 물에 대한 개념적인 사색(思索)을 조형적으로 풀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폭포를 그리는 것을 시작으로 하여, 하늘에서 떨어지는 폭포를 바다와 병행시키기도 하고, 때로는 더욱 추상적인 메시지로 물의 순환구조를 의도적으로 강조하기도 했다. 순환을 강조하는 작가의 조형은 보다 사실적인 재현의 모습에서 추상을 넘어 회화를 떠나 공예와 조각적인 방법으로까지 확대되었다. 자연석 또는 대리석을 정교하게 파내고, 파낸 홈통의 자리마다 더욱 정교하게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비잔틴 타일로 파도 위의 하얀 포말을 연상시키는 무늬를 상감기법처럼 모자이크하기도 했다.
이러한 여러 재료를 통해서 샘, 폭포, 강, 호수, 바다 등은 물의 순환을 잠시 유보하는 형태일 뿐, 물은 눈에 보이거나 때로는 눈으로 볼 수 없는 ‘흐름’으로 순환한다는 것을 작가는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때문에 작가가 누차 강조하듯 그 개념의 핵심은 역시 ‘순환(循環)’이다. 물의 순환은 과학과 개념을 넘어 인간을 포함한 우주의 법칙이 되어, 결국은 인간의 이치(理致)와 도(道)에 다다르는 형이상학의 지표이기도 하다. 때로는 고요하고 잔잔한, 정(靜)과 동(動)의 ‘순리(純理)’로 우리의 인생도 물과 같기를 작가의 작품들은 의도하고 있다.
추인엽 작가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지도 어언 3년이다. 고인의 3주기를 기림과 동시에 7080세대 회화작가들의 일상, 삶을 재조명 하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과연 오늘날 우리의 예술은 무엇인가, 예술가의 삶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져볼 수 있는 기회이다. 짧지만 타계하는 순간까지도 제주도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 정도로 열정적으로 창작활동을 하여 수백점의 작품을 유작으로 남긴 추인엽 작가의 삶과 예술을 그의 첫 유작전을 통해 젊은 세대들의 작가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그리고 예술가의 삶과 태도에 대해 다시 한번 조망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전시내용
2016년도 타계한 작가 추인엽의 예술 세계를 되짚어보는 전시로 회화, 공예, 조각에 이르는 다양한 방식으로 ‘물’이라는 사물에 대한 자신의 철학적 사유를 표현한 흐르는 강, 오아시스, 폭포, 순환 등 여러 갈래의 작품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한 고인의 작업실 정리 과정에서 발견된 미발표작 10여점도 포함되며 회화, 조각, 드로잉, 작가의 메모 등 다양한 구성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작가소개]
추 인 엽 (1962 - 2016)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및 同 대학원 서양화 전공 졸업
* 개인전
2014 제주 현대미술관 초대-물,돌, 이름전(현대미술관, 제주)
2011 COSMIC WATER 리더스 갤러리 수 초대전(Leaders Gallery Soo, 서울)
2009 물水 oasis - Be going 기획초대 (masago gallery, osaka)
2008 물水 바움아트갤러리 초대전 (바움아트갤러리, 서울)
2007 순환계-물-波 갤러리 쿤스트 라움 초대전 (갤러리 쿤스트 라움, 서울)
2006 순환계-물-瀑布 정동경향갤러리 초대전 (정동경향갤러리, 서울)
2005 순환계_水江 갤러리 각 개관기념 초대전 (갤러리 각, 서울)
2004 순환계循環界 (노암 갤러리, 서울)
2003 多一 또 다른 飛上 (갤러리 라메르, 서울)
1998 터- 多갤러리 ICON 기획 (이콘 갤러리, 서울)
1997 폭포갤러리 ICON 기획 (이콘 갤러리, 서울)
1992 구획짓기송은문화재단 후원 (단성 갤러리, 서울)
아트페어 및 단체 개인전
2013 KIAF한국국제아트페어(코엑스, 서울)
2012 KIAF한국국제아트페어(코엑스, 서울)
2011 SOAF서울오픈아트페어(코엑스, 서울)
2011 뉴욕아트엑스포 (뉴욕)
2010 대구아트페어 (벡스코, 대구)
2010 청담미술제
2010 제 10 회 한국현대미술제(KCAF) (예술의전당미술관, 서울)
2009 제 8 회 한국현대미술제(KCAF) (예술의전당미술관, 서울)
2008 Salon des Artistes INDEPENDANTS (Paris, Grand Palais)
2008 V.I.A 베네쥬엘라 아트페어 (카라카스,베네쥬엘라)
2008 남송아트페어(성남아트센타, 성남)
2008 제 8 회 한국현대미술제(KCAF) (예술의전당미술관, 서울)
2007 제 7 회 한국현대미술제(KCAF) (예술의전당미술관, 서울)
2006 제 6 회 한국현대미술제(KCAF) (예술의전당미술관, 서울)
2006 용인 국제아트 엑스포(용인 문화예술원,용인)
2004 화랑미술제로이드신 갤러리(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서울)
2003 My Art Fair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서울)
* 기타 단체전 130여회
- 작품소장
서울대학교 임상의학연구소, 제주 도립미술관, 서울대학병원, 송은 문화재단, 분당 서울대학병원, 의정부 신도 브레뉴 아파트, 국정원 경기지부, 서울 문일고등학교, 군산컨트리클럽, 국정원, 신도 종합건설 본사. 인천 유호N-city 과천중앙공원,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길음동 삼성 레미안 아파트, 여주보, 길음동 레미안2차 아파트, 제주현대미술관.
[대표작품]
1. 장터목 200F acrylic on canvas 1992
2. 청폭포1,2,3,4 100x42cm mixed media on canvas 2008-2010
3. cosmic water-oasisLB 지름120cm mixed media(oil,acrylic,sand) on canvas 2010
4. cosmic water-oasisSB 지름 52cm mixed media(oil,acrylic, sand) on canvas 2011
5. cosmic water-RB12901 140x240cm acrylic on canvas 2012
6. cosmic water-RB12910 100x100cm acrylic on canvas 2012
7. untitled 9-45 181.5x259cm mixed media on canvas 1993-1995
8. untitled 9-49 162.5x227.5cm mixed media on canvas 1993-1995
9. cosmic water-샘(spring) 126x126cm oil on canvas 2008
10. cosmic water2012001-2 acrylic on canvas 280x240cm 2013
본관 전체 3층 총 6개 전시실
1990년에 문을 연 한가람미술관은 조형예술 전시를 위한 최적의 공간이다.
2003년 리노베이션을 거쳐 최신의 설비로 재탄생 하였다.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에 6개의 전시장과 수장고를 가지고 있으며,
자연채광에 가까운 광천정 시스템으로 편안한 관람 분위기를 조성한다. 매년 50여 건이 넘는 전시행사가 개최되고 있으며
그 내용은 고대문명을 소개하는 전시회부터 현대 미술까지 아우르고 있다. 예술의전당이 기획하여 주최한 주요 전시는
<반 아파르트헤이트전>, <유럽공동체신진작가전>, <칸딘스키와 아방가르드전>, <고대 이집트 문명전>,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전>, <램브란트판화전>, <밀레와 바르비종파 거장전>, <오르세미술관 한국특별전>,
<프랑스 국립 베르사이유 특별전>, <스키타이 황금문명전>, <쿠사마 야요이전>, <페르난도 보테로전>, <니키 드 생팔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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