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같은' 토요일 아침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는 바쁜 일상에 지쳐 평소 음악회를 찾기 힘든 직장인과 모처럼의 여유를 즐기려는 연인, 가족들도 편하게 찾을 수 있는 토요일 오전의 마티네 콘서트입니다.
설레는 주말의 시작, 수준 높은 연주와 친절한 해설로 꾸며지는 정통 클래식 음악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협주곡과 교향곡 전곡으로 만나는 다양한 레퍼토리는 마티네 그 이상의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여유로운 토요일 아침, <토요콘서트>와 함께 ‘예술’같은 순간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거장의 생애 The Lives of the Great Composers"
Part 1. 거장의 탄생
Part 2. 낯선 세계에서 만난 음악
Part 3. 고난과 역경을 넘어
Part 4. 음악에 그린 사랑
Part 5. 거장의 마지막 세계
* 프로그램 및 출연자는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쇼스타코비치│첼로 협주곡 제1번 Eb장조 Op.107
쇼스타코비치│교향곡 제5번 d단조 Op.47
<출연진>
지휘 및 해설 정치용
연주 부천필하모닉
협연 첼로 문태국
[프로필]
지휘 및 해설 : 정치용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 정치용은 뛰어난 바톤 테크닉과 곡의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해 내는 통찰력 있고 깊이 있는 지휘로 단원들을 이끌어가는 품격 높은 음악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피아노로 음악을 시작한 그는 서울음악대학 작곡과를 거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음악대학에서 지휘를 전공, 거장 미햐엘 길렌을 사사했다.
오스트리아 문교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일찍이 주목받은 그는 잘츠부르크 국제여름음악제 부지휘자를 거쳐 라이프치히 방송교향악단, 뮌헨 심포니, 미시간 스테이트 심포니, 프라하 방송교향악단, 러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을 객원지휘하며 경력을 쌓았고, 귀국 후 서울시립교향악단 단장, 창원시립교향악단, 인천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하고 2018년부터 2021년 1월까지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는 등 자신의 음악세계를 꾸준히 펼쳐가고 있다.
관현악, 발레 등 음악 전반에 걸쳐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정치용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작품의 국내 초연을 가장 많이 한 지휘자로도 유명하다.
오페라 지휘에도 탁월한 능력을 선보여 ‘호프만의 이야기’, ‘코지 판 투테’, ‘마술피리’, ‘피가로의 결혼’, ‘라보엠’, ‘카르멘’, ‘리골레토’, ‘라 트라비아타’ 등을 지휘했고, ‘행주치마 전사들(임긍수 작곡)’, ‘백범 김구와 상해 임시정부(이동훈 작곡)’, ‘메밀꽃 필 무렵(김현옥 작곡)’, ‘천생연분(임준희 작곡)’ 등을 초연했다. 특히 2007년에 국립오페라단에서 특별 기획한 알반 베르크의 오페라 ‘보체크’를 국내 초연하여 대성공을 거두었다. 제5회 김수근 문화상 공연예술상, 제3회 문화관광부 선정 젊은 예술가상, 제3회 뮤지컬 대상 음악상, 한국음악상 본상 및 제28회 음악평론가협회 제정 서울 음악 대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정치용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서 지휘과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첼리스트 문태국
첼로 역사의 새로운 계보를 쓰다
4살부터 첼로를 시작하면서 다른 아이도 모두 집에서 첼로를 연주하는 줄 알았다는 음악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 천상 음악가이다. 차분하고 조용한 말투와 겸손함 뒤에 단 한번도 슬럼프에 빠진 적이 없다는 강철 멘탈이 숨어있는 연주자.
문태국은 2006년 성정전국음악콩쿠르 최연소 대상, 2007 독일 올덴부르크 청소년 국제콩쿠르 대상, 2011 앙드레 나바라 콩쿠르 우승, 2014 파블로 카잘스 국제 첼로 콩쿠르 아시아 최초 우승 등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 20대 초반으로 믿어지지 않는 대담함, 깊이 있는 표현은 문태국의 미래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요요 마를 가장 존경한다는 젊은 음악가로서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꿈을 꾸고 있다.
2017년에는 금호문화재단 상주 아티스트로서 1년간 문태국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한국, 독일, 프랑스, 미국 독주회 외에, (재)성정문화재단, 황진장학회, 대신금융그룹 송촌문화재단 후원을 받는 그는 줄리아드 예비학교 전액 장학생에 이어 보스턴 뉴 잉글랜드 음악원에서도 전액 장학생으로 세계적 첼리스트인 로렌스 레서를 사사했고 현재 미국 남가주 대학교에서 랄프 커쉬바움 아래 수학하고 있다. 2019년 워너 뮤직에서 인터내셔널 데뷔 앨범 <첼로의 노래>를 발매했으며, 제 16회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4위를 수상하여 국제적인 연주자로서 더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연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1988년 창단 이후 언제나 새로운 도전으로 클래식 음악계를 선도하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부천필)는 탄탄한 연주 실력과 폭넓은 레퍼토리로 국내뿐 아니라 국제무대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교향악단이다.
부천필은 1989년 제1대 상임지휘자 임헌정의 취임 후 그의 카리스마적 리더십 아래 쇤베르크와 바르토크 등 20세기 작품을 초연하고 브람스와 베토벤 교향곡 전곡연주를 성공적으로 해내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룩하였다. 특히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이어진 말러 시리즈는 한국에서의 첫 시도라는 평가를 넘어 말러의 음악세계를 탁월하게 재현한 곡 해석으로 말러 신드롬을 일으켜 우리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기념비적 업적이 되었다. 이러한 음악적 성과는 국내 예술전문가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2005년 음악예술단체 최초로 한국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호암예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고 부천필은 국내 정상급 오케스트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였다.
아울러 2002년 일본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 오케스트라 위크에 한국 대표로 초청된 부천필은 관객과 교감하는 연주로 현지 관객들과 언론으로부터 열렬한 호평을 이끌어냈고 2006년 가와사키 현의 초청을 받아 다시 한번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국제무대에서 각광받는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하였다. 2014년엔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인 유럽에 진출하여 빈 무지크페라인홀, 프라하 스메타나홀, 뮌헨 헤라클레스홀에서 완성도 높은 연주 실력으로 현지 언론의 우레와 같은 성원을 받았다.
2015년 제2대 상임지휘자 박영민의 취임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 부천필은 한층 더 견고한 사운드 만들기에 돌입하였다. 정기연주회와 지속적인 음반 발매(말러 교향곡 제6번, 제1번, 제2번, 제9번, Sony Classical)를 통해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는 한편 2016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규모의 음악 페스티벌 에 한국 오케스트라 중 유일하게 공식 초청을 받아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많은 찬사를 받았다. 2019년엔 주독일 대한민국 대사관 한국문화원 및 본분관 초청으로 독일 베를린필하모니홀과 쾰른필하모니홀에서 공연하였고, Metz en scènes 초청을 받아 프랑스 메츠시 아스날홀에서 아시아 오케스트라 최초로 연주를 가지며 또 하나의 기록을 만들었다.
부천필은 클래식 음악사의 명작을 소개하는 <베스트 클래식 시리즈>를 비롯하여 <베토벤 릴레이 시리즈>, <말러 시리즈>, <쇼스타코비치 시리즈>, <바그너의 향연 시리즈>, , 등 도전적이고 다채로운 레퍼토리의 정기연주회와 <해설음악회>, <스쿨 클래식>, <어린이를 위한 음악놀이터>, <아침의 클래식>, <찾아가는 음악회> 등 다양한 관객층을 위한 기획연주회를 마련하여 균형 잡힌 프로그램 운영으로 국내 교향악의 발전을 도모하고 문화예술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부천필 상주 클래식 콘서트홀 개관(2023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