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음반에서 베이스 연광철과 피아니스트 김정원은 독일 예술가곡의 순수 서정의 세계로 음악팬들을 초대한다. 바그너 악극의 세계적인 해석자로서 활약한 연광철은 가곡 연주에도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고, 김정원 또한 공연과 음반을 통해 슈베르트, 슈만, 브람스로 이어지는 독일 음악의 전통을 깊이 있게 다뤄 왔다. 진지하고 구도자적인 두 음악가가 리트에서 만난다는 것은 리트 안에 독일 예술의 정수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슈베르트, 슈만, 브람스, 슈트라우스는 리트에 깃든 서정의 정신을 각각 다른 색깔로 빚어냈고, 이는 그 자체로 리트의 역사를 구성했다. 연광철과 김정원의 이번 음반은 예술가곡의 서정성을 경험하는 동시에 독일 가곡의 발전사를 요약적으로 살펴보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독일 예술가곡은 시에 음악을 입힌 음악 장르다. 예술가곡이 생겨나기 전에도 노래는 늘 있었고, 시를 작곡한 음악 또한 존재했다. 시인인 동시에 음악가였던 저 옛날 투르바두르와 민네쟁어의 연가들이 있었고, 로페 드 베가의 시에 곡을 붙인 황금시대 스페인의 음악가들도 있었다. 루터의 성시는 독일 교회의 찬송가가 되었고, 르네상스 시대에는 페트라르카와 셰익스피어의 소네트가 마드리갈로 재탄생했다. 그러나 낭만주의 시대에 이르러 만개한 독일 리트는 분명 위의 예술작품들과 구분되는 독특한 특질을 가지고 있었다.
[프로그램]
F. Schubert
Lachen und Weinen
Geheimes
Fruhlingsglaube
Die Forelle
R. Schumann
Du bist wie eine Blume
Die Lotosblume
Meine Rose
Widmung
J. Brahms
Feldeinsamkeit
Die Mainacht
Wie bist du meine Konigin
Nicht mehr zu dir zu gehen
Intermission
H. Wolf
Drei Gedichte von Michelangelo
R. Strauss
Morgen
Ich trage meine Minne
Allerseelen
Die Nacht
김순애
사월의 노래
그대 있음에
나운영
가려나
김동진
가고파
[프로필]
베이스 연광철 (Kwangchul Youn, bass)
연광철은 충주 출생으로, 1990년 불가리아 소피아 음악원에서 레자 콜레바 교수를 사사했고 1991년부터 1993년까지 베를린 국립 음대에서 헤르베르트 브라우어 교수를 사사했다. 동시에 국내외 콩쿠르에서 우승했는데 특히 1993년 파리 ‘국제 플라시도 도밍고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1993-94 시즌,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 오페라 극장 솔리스트로 계약하였고, 1994년 베를린 국립 오페라 극장 솔리스트로 계약, 이후 2004년까지 모차르트<마술피리>, <돈 조반니>, <피가로의 결혼>,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벨리니 <노르마>, 베르디 <돈 카를로>, <아이다>, <멕베드>, <리골레토>, <운명의 힘>, <오텔로>, 바그너 <탄호이저>, <트리스탄과 이졸데>,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파르지팔>에 출연했으며 알반 베르크<보체크>, 드뷔시 <펠리아스와 멜리장드>, 마이어베어 <악마 로베르트> 등 전속 멤버로서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하며 10여 년 간 700회 이상의 무대에서 활약했다.
1996년, 세계적인 음악 축제 바이로이트에 데뷔한 그는 바그너의 오페라 작품들로 바이로이트에서만 100회가 넘는 공연을 하며 바그너 팬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이어 파리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는 베르디의 <시몬 보카네그라>, <루이자 밀러>, <운명의 힘>, 도니제티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베를리오즈의 <트로이> 무대에 올랐다.
뮌헨, 함부르크, 잘츠부르크, 빈, 프랑크푸르트, 런던,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뉴욕 메트로폴리탄 등 세계의 유수의 오페라 극장에서 다양한 레퍼토리로 활동하고 있는 연광철은 콘서트 솔리스트로서도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한 모차르트와 베르디의 ‘레퀴엠’, 하이든의 ‘넬슨 미사’는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으며 크리스티안 틸레만, 마르크 민코프스키, 파비오 루이지, 미하일 길렌, 정명훈, 주빈 메타, 제임스 레바인, 호르스트 슈타인, 토마스 헹엘브로크 등 세계 최정상급의 명 지휘자들과 함께 유수의 무대에 올랐다.
다니엘 바렌보임의 지휘로 바이로이트에서 녹음한 ‘마이스터징거’ 등의 음반이 발매되었고, 오페라 앨범으로는 <피가로의 결혼>, <코지 판 투테>, <돈 조반니>를 베르트랑 드 비이의 지휘로 발매하였다.
피아니스트 김정원 (Julius-Jeongwon Kim, pianist)
"따뜻한 감성과 판타지, 아이디어가 넘쳐 시종일관 청중을 사로잡는 연주"
- 피아니스트 Murray Perahia
"논리적인 해석을 바탕으로 연주하면서도 음악의 맛을 잃지 않는 피아니스트"
- 피아니스트 Paul Badura-Skoda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견 피아니스트 김정원은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와 프랑스 파리 고등 국립 음악원 최고연주자 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마치고 유럽에서의 활발한 연주활동으로 세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동아음악콩쿠르 1위, 엘레나 롬브로 스테파노프 피아노 콩쿠르 1위, 뵈젠도르퍼 피아노 콩쿠르 1위, 마리아 카날스 콩쿠르 금메달을 수상하였으며, Vladimir Fedoseyev가 지휘하는 빈 심포니, Michael Francis가 지휘하는 런던 심포니, Maxim Shostakovich가 지휘하는 체코 필하모닉 외에도 러시아 국립 카펠라, 독일 NDR 방송 심포니, 독일 뉘른베르크 심포니, 부다페스트 국립 필하모닉, 프라하 방송 심포니, 토론토 심포니, 바르샤바 방송 심포니, 휴스턴 심포니, 덴마크 방송 심포니 외 다수의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했고, 국내에서는 정명훈, 곽승, 박은성, 정치용 등 거장들의 지휘로 서울시향, KBS 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 외 여러 주요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했다.
바르샤바 쇼팽 페스티발, 바르샤바 이스트 베토벤 페스티발, 체코 체스키 크룸로프 페스티발,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발, 테플리체 베토벤 페스티발, 이탈리아 피아노 에코스 페스티발 등 유럽의 유서 깊은 음악제의 솔리스트로 참여했으며, 체코의 Vaclav Klaus 대통령에게 직접 특별 감사패를 수여 받았고, 전 미국 대통령 George W. Bush 앞에서 연주를 하여 가장 감동적인 연주였다는 찬사를 받았다. 또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문재인 대통령 방러 당시 모스크바의 볼쇼이홀에서 한러 양국 정상 앞에서 초청연주를 하기도 했다.
베를린필 스트링콰르텟, 체코의 야나첵 스트링콰르텟, 상하이 스트링콰르텟 등 여러 세계적인 실내악단과 공연을 가졌으며, 2003년 바이올리니스트 김수빈, 첼리스트 송영훈, 비올리스트 김상진과 함께 MIK Ensemble을 결성해 ‘최정상급 솔리스트들의 실내악팀’으로 한국 음악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2007년 시작한 전국 투어 리사이틀은 전국 12개~18개 도시를 순회하며, 클래식 공연계의 이례적인 성공을 이루었으며, 2011년에는 일본에서 7개 도시 첫 투어 리사이틀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2014년에 시작한 <슈베르트 21개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는 4년간 이어진 대장정으로 그 중 6개 소나타는3CD로 도이체 그라모폰을 통해 발매되었다. 그 외에도 EMI에서 발매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쇼팽 24개 연습곡 등 10여 장의 독주, 협주곡, 실내악 음반이 있으며, 2010년 서울국제음악제의 폐막공연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5번을 아시아 초연한데 이어, 같은 곡을 런던 심포니와 함께 녹음하고 2012년에 도이체 그라모폰에서 세계초연음반(개정판)이 발매되어 주목받았다.
김정원은 2009년부터 2017년까지 경희대학교 교수를 역임하였고, 예술의전당 청소년 음악회, 롯데콘서트홀에서 3년간 이어진 김정원의음악신보, 세종문화회관 상주 아티스트 등 주요 공연장들의 다양한 대표 공연들을 기획하고 연주하였으며 클래식 스트리밍 서비스의 시초인 네이버 V살롱콘서트의 총예술감독직과 같은 독보적인 행보로 대한민국 클래식음악의 저변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을 받으며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관람석 총 2,505석
1988년 문을 열었으며 대한민국 최초의 클래식음악 전용 공연장으로 현재까지 가장 큰 객석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2005년 리노베이션을 거쳐 현재의 2,505석을 갖추게 되었다. 3층으로 이루어진 객석은 아레나형의 독특한 공간 설계로 섬세함에서 웅장함까지 모든 음의 영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전달한다. 무대 뒤편의 객석은 합창단원석으로도 활용되는데 콘서트홀의 또 다른 볼거리다.
각 좌석도에서 좌석 버튼을 클릭하시면 해당 좌석에서 촬영한 무대시각선을 보실 수 있습니다.
촬영 시야(VIEW)이기 때문에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1층 1,508석
2층 568석
3층 429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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