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우의 가지 않은 길
The Road Not Taken
가지 않은 길은 인간존재의 근원과 본성에 대해 꾸준히 작품으로 탐구해 온 작곡가 이신우의 새 음악시리즈로, 음악에 깃든 아름다움, 의미, 정신성, 메시지, 가치에 관한 이신우의 토크와 함께 한다. 이신우의 2021년 SONY 앨범, 죽음과 헌정의 세계초연 무대이기도 한 이번 공연에서는, 김승연의 신작을 포함하여, 죽음의 의미와 상징을 관조적 시선으로 다룬 세 작품이, 제임스 김의 첼로,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전지훈의 피아노로 연주된다.
"이신우는 우리에게 예술가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작곡가의 작업은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 무엇이 가치 있는 일인가, 하는 질문(참으로 무거운 질문을 이 경박한 시대에)을 던지고 있다. 그리고 그 스스로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몸소 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하는 일을 알고 있는 작곡가이다. 그는 양식과 관련된 콤플렉스를 벗어난 작곡가이다. 음에 휘둘리지 않는다. 자신의 의사에 따라 음을 사용하고 양식을 취한다. 그는 결코 로컬 작곡가가 아니다. 고금의 문제를 자신의 것으로 가지고 그것을 보편적인 음의 언어로 풀어내는 오히려 글로벌한 작곡가이다.“ -이건용, 낭만음악-
PROGRAM
길 위의 이야기 1. 놓아버림
Shinuh Lee《Psalmody》for violoncello (2016)
제임스 김 vc.
길 위의 이야기 2. 마음과 시선
Seungyon Kim Cello Sonata No. 1《Wake》(2023) -세계초연
제임스 김 vc. 전지훈 pf.
- Intermission -
길 위의 이야기 3. 죽음과 헌정
Shinuh Lee《Death and Offering》for violoncello and piano (2020) -세계초연
I. Dark, Heavy and Tensed
II. Molto Rubato Espressivo
III. Dolce, Innocente e Sonoro, Like a dream
IV. Piercing, Painful
V. With Much Tension
VI. Humble, Plain
VII. Serene, Transparent and Bright
제임스 김 vc.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pf.
PROFILE
이 신 우
이신우는 인간존재의 근원과 본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작곡가로, 그녀의 작품들은 이러한 고민의 결과물이다. 이신우의 고민은 세속의 인간이 보편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고통과 비탄의 감수성과 맞닿아 있으나, 궁극에는 이러한 것들에 대한 위로와 치유의 언어를 찾아 가는 작곡가이다. 그녀가 자주 천착하는 성경적 주제는 종교적 교리를 넘어, 이러한 언어를 탐색하는 가운데 던지는 질문이자 인간보편의 감수성에 호소하는 수단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신우의 작곡관은 신앙과 창작을 분리하지 않았던 바흐나 메시앙의 그것을 따른다고 할 수 있다.
이신우는 서울대 작곡과에서 강석희를 사사하면서 본격적인 작곡 공부를 시작하였다. 이후 영국으로 건너가 왕립음악원과 런던대학교, 서섹스대학에서 마이클 피니시를 사사하였다. 서울대 재학 시절 작곡한 트리오 《공간》이 1991년 츄리히 ISCM세계음악제에 입선한 이후, 가우데아무스국제작곡콩쿨, 레너드번스타인 예루살렘국제작곡콩쿨, 맨체스터 ISCM세계음악제에 연달아 입선하였고, 뮤지컬 타임즈, 코넬리우스카듀 등의 작곡콩쿨에서 우승하였으며, 한국에서는 대한민국작곡상, 안익태작곡상, 한민족창작음악축전 대상을 비롯해 난파음악상과 문화관광부가 수여하는 오늘의젊은예술가상을 수상하였다. 2019년에는 음악계에 큰 공헌을 한 동문을 선정해 수여하는 영국 왕립음악원의 ARAM(Associate of the Royal Academy of Music)으로 선정되었다.
1999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전공 최초의 여성 교수로 임용된 이신우는 2003년 동대학교에 현대음악시리즈 STUDIO2021을 창설하여 2021년까지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며 공연예술 현장과 결합된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교육에 힘썼으며, 커티스음악원 Summerfest의 Young Artist Summer Program 작곡교수로도 수년 간 가르쳤다.
이신우의 작품은 BBC필하모닉, 예루살렘심포니, KBS교향악단, 국립심포니, 성남시향, 수원시향, Asko앙상블, Ixion앙상블, 앙상블오푸스, 세종솔로이스츠 등, 교향악단을 비롯하여 다양한 연주단체 및 독주자들에 의해 연주되고 있다. 2010년에는 서울국제음악제의 위촉으로 작곡된 《클라리넷협주곡》이, 2011년에는 프랑스 카잘스음악제에서 《Lament》가, 2015년에는 대관령국제음악제의 위촉으로 작곡된 《풍경》이 초연되었다. 2019년에는 세종시의 위촉으로 탄생한 교향시 《여민락》이 세종솔로이스츠의 연주로 뉴욕 카네기 잰켈홀에서 미국초연 되었으며, 최근 들어서는 비올라협주곡 《Earth Poem》과 《내면의 빛으로의 전주곡》이 국립국악관현악단과 부천시향에 의해 초연된 바 있다.
현재 서울대 작곡과 교수로 재직하며 창작 활동과 더불어 이신우의 가지 않은 길 시리즈를 기획하고 있다.
제임스 김
뉴욕 타임즈가 "놀라운 음색의 순수성과 정확성"이라 극찬한 첼리스트 제임스 김은 보스턴 심포니 및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다. 그는 지휘자 데이비드 진만, 미하엘 잔덜링, 알렉산더 셸리, 키스 록하트, 탄 둔 등과 호흡을 맞추며 카네기 스턴 오디토리움, 잰켈 홀, 보스턴 심포니 홀, 조던 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협연 무대에 올랐다. 또한 그는 카네기 웨일 홀, 그린 스페이스, 금호아트홀에서 독주회를 열었으며, 그의 연주는 NPR 및 WQXR 라디오 스테이션에서 방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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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대구시향, 국립심포니, 과천시향, 심포니 송, 인천시향, 대전시향, 고양 필하모닉, TIMF 앙상블 및 KBS교향악단과 협연하였다. 2021년에는 원주시향과 함께 이신우의 첼로 협주곡 《애가》(1999/2021) 개정본을 초연, 같은 해 소니 클래시컬은 그에게 헌정된 작품들로 《죽음과 헌정》 앨범을 발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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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김은 다비드 포퍼 콩쿠르 우승자이자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특별상, 사롱 드 비르투오지의 소니 커리어 그랜트 수상자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삼성문화재단과 스트라디바리 소사이어티의 지원을 받아 1715년경 베니스에서 제작된 마테오 고프릴러 첼로로 연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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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종솔로이스츠의 멤버로 활동 중이며, 2022년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객원 수석 첼리스트로 활동했다. 제임스 김과 대니얼 모르겐스턴이 공동 편집한 피에트로 로카텔리의 소나타는 인터내셔널 뮤직 컴퍼니에서 출판되었다. 그는 줄리어드에서 아티스트 디플로마를, 맨해튼음악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러시안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는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롱티보 크레스팽 콩쿠르 2위, 아서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마스터 콩쿠르 3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4위 등 세계 유수의 콩쿠르를 석권한 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장 촉망되는 차세대 피아니스트 중 한 명으로 테크닉과 풍부한 감성표현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세계를 주 무대로 인정받고 있다.
8세에 이르쿠츠크 실내악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데뷔한 라쉬코프스키는 일본, 독일, 프랑스, 우크라이나, 미국에서 투어를 하며 쇼팽과 프로코피예프 리사이틀 연주로 호평을 받았으며, 키예프 국립 필하모닉, 굴벤키안 심포니, 우크라이나 국립 필하모닉, 체코 국립 심포니, 도쿄 심포니, 뉴재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다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또한 그는 낙소스 레이블을 통해 차이코프스키의 사계와 피아노 소나타 앨범을, 알파와 오메가 홍콩 레이블을 통해 모차르트, 쇼팽, 리스트, 스크리아빈의 피아노 환상곡 앨범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시즌 주요 공연으로는 마린스키 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발레리 게르기예프), 도쿄 심포니 오케스트라, 교토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협연 무대, 그리고 바이올리니스트 안드레이 비엘로우, 김 봄소리, 쇼지 사야카와 앙상블 및 솔로 리사이틀 공연(상트 페테르부르크, 상하이, 몬테비데오, 프랑스, 태국)이 있고 솔리스트 겸 챔버뮤지션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성신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 지 훈
예원학교(명예졸업장, 예원을 빛낸 인물 표창취득) 재학 중 14세의 나이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Universität Mozarteum Salzburg) 학사과정에 최연소 입학, 17세의 나이로 장학금과 함께 모차르테움 국립음대 학사과정을 최연소 수석(Mit Auszeichnung)으로 조기졸업 하였으며, 19세의 나이에 석사과정 최연소 수석졸업의 영예를 안았고, 이어서 Postgraduate 과정을 마쳤다. 이후 베를린 국립음대(Universität der Künste Berlin)에 입학하여 전문연주자과정을 최고점수로 졸업(Note:1.0)하였고, 2012년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하였다. 귀국 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박사과정에서 전과정 전액장학금을 수여받으며 2016년 "볼프강 림(Wolfgang Rihm, 1952-)의 초기 양식 연구” 논문과 함께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2009년 비엔나 베토벤 국제 피아노 콩쿨에서 50년 만에 한국인 최초로 준우승의 입상을 통해 그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였으며, ORF Radio Symphony Orchestra와 비엔나 황금홀(Musikverein Goldener Saal)에서의 협연을 오스트리아 국영방송인 ORF 현지 생방송을 통해 중계되면서 큰 호평을 받았다.
베토벤의 서거 190주년을 맞아 2017년부터 시작된 베토벤 32 피아노 소나타 전곡시리즈 독주회를 2021년 롯데콘서트홀에서 성공적으로 완주하였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에서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다.
김 승 연
작곡가 김승연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및 동대학원에서 작곡을 전공 후 모차르테움 국립음대를 수학하였다.
전상직, Reinhard Febel을 사사한 그는 Michael Finnissy, Unsuk Chin, Johannes Schöllhorn, David Lang 등의 마스터 클래스에 참가하였고, STUDIO2021, 농프로젝트, Crossroads, X Festival de Música Contemporánea을 비롯한 여러 페스티벌에서 Ensemble Avanture, Zahir Ensemble, Ensemble Timf, Ensemble Names를 비롯한 전문연주단체에 의해 작품이 발표되었다.
인지에 기반한 음향적 심상과 구조화된 시간에 의해 인간존재를 탐구하고 표현한 작품들을 써오고 있는 그는, 현재 인간의 감성적 측면의 표현을 위한 화성적 네트워크 체계를 연구하고 있으며, 또한 악기 고유의 소리 특성의 재발견을 위해 연주자들과 독주악기를 위한 작품들을 작업해 오고 있다.
미술영역과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에도 관심을 가지고 전시와 함께하는 화음(Hwaum) 페스티벌에서 연주된, 화가 박신영과 미술과 음악 사이의 인터랙티브한 작업방식을 시도한 와 같은 작품으로도 활동하였다.
THE PATHWAY
Intercultural. Transcendental. Contemporary Classical.
The Pathway는 작곡가 이신우를 중심으로 2008년에 창단한 음악인의 모임이자 플랫폼으로, 인간 존재와 삶의 근원적 질문들에 대해 다루는 신작들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Comfort, Comfort My People, Earth and Heaven, De Profundis, Poem for Moon Jar가 있으며, 이 프로젝트와 작품들은 한국뿐만 아니라 다년간에 걸쳐 뉴욕 카네기홀과 빈 무직페라인을 비롯하여 미주 및 유럽 투어를 통해 공연 및 연주되었다. 2020년에 재영 피아니스트 고은이와 함께 서울과 런던 두 도시를 중심으로 더패스웨이의 방향을 재설정하여, 2022 달항아리를 위한 시가 런던 왕립음악원 안젤라 버지스홀과 서머셋하우스 콜렉트에서 연주되었고, 2024년 버전의 예술의 전당 공연을 앞두고 있다.
관람석 총 600석
2011년 문을 열었으며 2층으로 600석 규모를 갖춘 실내악 전용 공연장이다. 중규모의 클래식 음악 공연장이 신설됨으로써 우리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위한 새로운 요람이 마련되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무대 위 연주자들의 호연과 호흡이 객석까지 오롯이 전해지며 마치 무대 바로 옆에서 듣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는 평가가 있을 만큼 생생한 감동을 만끽하게 해주는 공간이다.
각 좌석도에서 좌석 버튼을 클릭하시면 해당 좌석에서 촬영한 무대시각선을 보실 수 있습니다.
촬영 시야(VIEW)이기 때문에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1층 454석
2층 146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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