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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Citizen.
유러피안European.
피아니스트 Pianist.
그리고 이고르 레비트 Igor Levit.
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비트는 스스로를 시민, 유러피안, 그리고 피아니스트라는 세 가지 중심 자아로 규정짓습니다. 소신에 따라 자신의 의견을 거침없이 내보이고 음악을 통해 질서에 저항하며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21세기 시민이자 음악가인 것입니다.
아무도 무대에서 음악을 만들어내지 못했던 팬데믹
시기, 레비트는 네 줄의 악보를 840회 반복하는 에릭 사티의
‘벡사시옹’을 약 15시간
동안 연주해냅니다. 절망과 좌절의 중심에서도 멈추지 않겠다는 진심이 전 세계인을 압도했고, 무엇도 해낼 수 없는 사회의 일원이자 개인으로써 본인의 한계까지 내달리고 외치는 모습을 완전히 내보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 작품을 ‘소리없는 비명 Silent Scream’ 이라 칭하며, 그저 어떠한 의도적인 목적도
없이 묵묵히 참선하듯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수수하고 평범한 검정 일상복을 입고 무대에
오르는 레비트에게는 위의 이야기처럼 그만의 특별함이 있습니다. 모든 예술가처럼 그에게도 극찬과 혹평이
공존하지만, 결국 세상을 읽는 레비트만의 색다른 시야가 모두를 매료시킵니다. 올해의 내한 리사이틀은 작년의 베토벤 소나타 프로그램과는 또 다른 매력을 펼쳐보일 수 있는, 자유로운 개인으로써의 이고르 레비트를 조금 더 내보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브람스-부소니의 여섯 개의 코랄 전주곡, 재즈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로 오래 활동한 프레드 허쉬의 무언가(Songs without Words)
2권,
바그너-코치시 <트리스탄과 이졸데>
전주곡,
그리고 리스트의 피아노 소나타까지. 낭만음악부터 재즈음악까지
넘나드는 자유로움은 프로그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지점인데, 이는 레비트가 얽매임 없이 스스로의 중심으로
달려갈 수 있는 원동력일지도 모릅니다. 공연에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도 이 자유로움을 통해 레비트의 세계
한 가운데로 기꺼이 함께 뛰어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Program
브람스-부소니 여섯 개의 코랄 전주곡
프레드 허쉬 무언가(Songs Without Words) 2권
바그너-코치시 <트리스탄과 이졸데> 전주곡
리스트 피아노 소나타
About the Pianist
피아노 | 이고르 레비트
음악으로 사회적 메시지를 전하는 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비트는 빈틈없고 비판적인 성격의 소유자이다. 뉴욕타임스는 이고르 레비트를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예술가” 중 한 명으로 꼽았고 더 뉴요커는 “아주 특별한”피아니스트라고 평가했다.
이고르 레비트는 2023/24 시즌 빈 무지크페라인홀, 베를린 필하모니, 밀라노 라 스칼라, 뉴욕 카네기홀, 런던 위그모어홀에서 리사이틀을 성료했고, 서울, 도쿄, 파리, 몬트리올, 토론토 등에서 리사이틀 무대를 선보였다. 이고르 레비트는 오랜 기간 좋은 동료로 관계를 맺고 있는 마르쿠스 베커, 르노 카푸숑, 줄리아 하겐과 각각 트리오와 듀오 공연으로 독일 슈바르첸베르크의 슈베르티아데(독일어로 ‘슈베르트의 밤’이라는 뜻으로 슈베르트 작품을 연주하는 음악 축제), 베를린, 런던, 뮌헨, 빈에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3년, '피아노 페스트(Piano Fest)'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이고르 레비트는 루체른 페스티벌과 협력하여 2024년 5월에 두 번째 페스티벌을 기획한다.
2019년에 발매된 이고르 레비트의 베토벤 소나타 전곡 음반은 2020년 가을, 도이치 그라모폰 올해의 아티스트상과 오푸스 클래식상을 받았다. 2022년 6월, 그의 앨범 는 기악 레코딩 부문에서 BBC 뮤직 매거진상과 올해의 음반상을 수상했다. 그는 뮤지컬 아메리카의 2020년 올해의 레코딩 아티스트이자 2018년에는 길모어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2021년 봄, 독일의 출판사 ‘한저’는 플로리안 진네커와 이고르 레비트가 공동 집필한 이고르 레비트의 첫 번째 저서 「하우스 콘서트」를 출판했고, 2022년 가을에는 다큐멘터리 <이고르 레비트 – 두려움 없이>가 독일 극장에서 상영되었고 DVD로도 발매되었다.
이고르 레비트는 그의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제5회 국제 베토벤상을 수상했으며, 2020년 1월 국제 아우슈비츠 위원회에서 ‘Statue B’를 수상했다. 2020년 봄, 팬데믹 기간 동안 송출된 그의 53번의 트위터 스트리밍 라이브 하우스 콘서트는 전 세계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고립과 절망의 시기에 있는 사회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2020년 10월, 이고르 레비트는 독일 연방 공로 훈장을 받았다.
관람석 총 2,505석
1988년 문을 열었으며 대한민국 최초의 클래식음악 전용 공연장으로 현재까지 가장 큰 객석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2005년 리노베이션을 거쳐 현재의 2,505석을 갖추게 되었다. 3층으로 이루어진 객석은 아레나형의 독특한 공간 설계로 섬세함에서 웅장함까지 모든 음의 영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전달한다. 무대 뒤편의 객석은 합창단원석으로도 활용되는데 콘서트홀의 또 다른 볼거리다.
각 좌석도에서 좌석 버튼을 클릭하시면 해당 좌석에서 촬영한 무대시각선을 보실 수 있습니다.
촬영 시야(VIEW)이기 때문에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1층 1,508석
2층 568석
3층 429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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