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
루트비히 판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합창 환상곡’ 다단조, 작품번호 80
Choral Fantasy in C minor, Op. 80
ㅡ 피아노: 손열음 Yeol Eum Son
INTERMISSION
교향곡 제9번 라단조, 작품번호 125 ‘합창’
Symphony no. 9 in D minor, Op. 125
I. Allegro ma non troppo, un poco maestoso
II. Molto vivace
III. Adagio molto e cantabile
IV. Finale
ㅡ 소프라노. 홍혜란
ㅡ 메조 소프라노. 김효나
ㅡ 테너. 최원휘
ㅡ 바리톤. 김기훈
ㅡ 플레이디렉트(연주 및 지휘): 스베틀린 루세브
◆ 연주자 ◆
악단 | 고잉홈프로젝트 Going Home Project
플레이디렉트 | 스베틀린 루세브 Svetlin Roussev
고잉홈프로젝트는 전세계에 흩어져있는 대한민국 출신의 음악가들과 한국을 제2의 집으로 삼는 음악가들이 모여 만들었습니다. 2022년 여름, 6일간의 창단 연주 <더 고잉홈위크>에서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을 연주하고 악단의 주자들이 협연자가 되는 기악 갈라 콘서트 <볼레로>와 모차르트의 '그랑 파르티타', 쇤베르크의 '정화된 밤' 등 실내악 명곡들을 연주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데뷔했습니다. 2023년 8월 롯데콘서트홀에서 펼친 두 번째 시즌에서는 번스타인의 '심포닉 댄스'와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을 연주한 공연, <신세계>를 전석 매진시켰고, 우크라이나 작곡가 이삭 두나옙스키의 교향악 작품과 호주 출신의 작곡 나이젤 웨스트레이크의 오보에 협주곡을 한국 초연하는 등 다시 한 번 깊은 인상적인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같은 해 12월에는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교향곡 아홉 곡과 서곡 열한 곡 전곡을 망라하는 <베토벤 교향곡•서곡 전곡 시리즈>를 시작하는 동시에 미래 세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고잉홈아카데미를 출범하였으며 서울시립청소년음악센터,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코엑스 스타필드 별마당도서관 등에서도 찾아가는 음악회 및 교육 프로그램을 올렸습니다.
2024년 12월 8일, 고잉홈프로젝트는 1년에 걸친 베토벤 전곡 시리즈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동시에 오케스트라 너머의 음악가들과도 함께 손을 잡기 시작합니다. <고잉홈프로젝트>라는 하나의 이름 아래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을 연주하고 노래할 200명의 음악가들을 다시 한번 환영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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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 손열음 Yeol Eum Son
손열음은 2011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14회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 및 모차르트 협주곡 최고 연주상, 콩쿠르 위촉 작품(로디온 셰드린의 연습곡) 최고 연주상을 차지하며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동안 런던 심포니, BBC 필하모닉, BBC 스코티쉬 심포니, BBC 웨일즈 국립 오케스트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스페인 국립 방송 교향악단(RTVE 심포니), 카스티야 이 레옹 심포니,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 바젤 심포니, 로테르담 필하모닉, 헤이그 필하모닉(레지덴시 오케스트라), 앤트워프 심포니, 아이슬란드 심포니, 오슬로 필하모닉, 핀란드 방송 교향악단, 헬싱키 필하모닉, 바르샤바 필하모닉, 체코 필하모닉, 자그레브 필하모닉,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등 유럽 각국을 대표하는 악단들과 뉴욕 필하모닉, 시애틀 심포니, 디트로이트 심포니, 아틀란타 심포니, 밴쿠퍼 심포니 등 북미의 악단들, 시드니 심포니, 멜버른 심포니, 오클랜드 심포니 등 오세아니아 지역의 악단들, NHK 심포니, 도쿄 필하모닉, 도쿄 메트로폴리탄, 요미우리 니폰 심포니, 대만 국립 오케스트라, 싱가포르 심포니 등 아시아의 악단들, 그리고 대한민국의 모든 주요 악단들과 협연하였다. 발레리 게르기예프, 드미트리 키타옌코, 앤드류 맨지, 파블로 곤잘레스, 조아나 카네이로, 조나손 헤이워드 등의 지휘자와는 여러 해 동안 긴밀하게 호흡을 맞춰왔다.
2005년 제1회 금호음악인상, 2013년 제1회 SK G.rium 아티스트상, 2019년 제10회 홍진기 창조인상, 2022년 제3회 포니정 영리더상, 2024년 제13회 대원음악상 대상 등을 수상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로 대중들에게 각인되었다. 연주 활동 이외에도 중앙일보의 주말 에디션 중앙선데이의 최연소 칼럼니스트로서 만 6년간 매달 기고해온 칼럼을 출간, 큰 사랑을 받기도 했으며 2022년부터는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출신 음악가들과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 출신의 음악가들을 결집한 오케스트라, '고잉홈프로젝트'의 설립 멤버로도 활약하고 있다. 한 설문조사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하면 떠오르는 인물 1위로 뽑히기도 했던 손열음은 이 학교에서 김대진을 사사하였고, 이후 하노버 국립음대의 마스터와 최고연주자과정에서 아리에 바르디와 공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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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 홍혜란 Haeran Hong
소프라노 홍혜란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도미하여 줄리어드 음대 대학원 석사 및 최고 연주자 과정인 Artist Diploma in Opera Studies을 졸업하였다. 줄리어드 오페라와 오페라 <포페아의 대관식> 포페아역, <카르멜회 수녀들의 대화> 콘스탄스 수녀역 등을 맡으며 뉴욕타임스로부터 “훌륭한 신예들 중 가장 뛰어난 신예는 빛나는 목소리와 능숙한 라인으로 노래한 홍혜란이었다”라는 찬사를 받았고, 졸업과 동시에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발탁되어 여러 작품에 출연하였다. 2011년 아시아인 최초로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성악 부분 우승을 수상하며 세계무대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고 10여 회의 초청 독창회를 성공리에 마치며 국제 무대에 데뷔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아스펜 뮤직 페스티벌(해리스 콘서트홀 20주년 기념 공연) 등 국제 유수의 음악 축제 무대에 초청되었으며, 2013년엔 한미 동맹 60주년 기념 미국 순회연주 독창자로 초청되었다. 2014년 시애틀 고음악 단체인 Pacific Music Works 오페라 <세멜레>에서 주역을 맡아 시애틀 타임스로부터 “곡예적인 홍혜란의 음성은 공연을 절정으로 끌어올리며 관객들을 감동케 하여 폭발적인 박수와 환호성을 이끌어 내었다”라는 호평을 받은 홍혜란은 2015년 Priceton Festival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에서 수잔나역, 2016년 러시아 볼쇼이극장 초청 독창회, 2017년 플로리다 그랜드 오페라단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2018년 보스턴 오디세이 오페라단의 <잔 다르크>에서 타이틀롤 등 세계 여러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였다. 2019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전임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홍혜란은 제54회 난파 음악상을 수상하였으며, 한국 가곡으로 이루어진 첫 정규앨범 「희망가」를 발표하고 고국의 관객들과도 더욱 깊이 있게 소통하는 무대들을 만들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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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조 소프라노 | 김효나 Hyona Kim
메조 소프라노 김효나는 현재 독일 도르트문트 오페라 극장의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도르트문트에서 <아이다>의 암네리스로 호평 속에 데뷔한 후 <나비부인>의 스즈키, 로엔그린>의 오르투르드 등을 열연했다. 다음 시즌 도르트문트에서는 독일 초연인 생상으 오페라 <프레데공드>의 타이틀 롤과 <낙소스섬의 아리아드네>의 작곡가 역을 맡았다. 뉴욕 시티 오페라, 랭캐스터 오페라, 미들베리 오페라, 루마니아 클루지 국립극장, 홍콩 아츠 페스티벌, 아스펜 국제 음악제, 뮤직 아카데미 오브 더 웨스트 등에서 공연했고 내년에는 호평을 받으며 초연에 참여했던 브라이트 의 오페라 <홍루몽> 재공연으로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무대에 다시 오를 예정이다. 베르디의 레퀴엠, 헨델의 <메시아>, 멘델스존의 <엘리야>,말러의 교향곡 2번 <부활> 등 많은 공연의 독창자로 카네기 홀, 머킨 홀, 내쉬빌 심포니 센터 등에서 협연하였다. 이화여자대학교 성악과 졸업 후 뉴욕 메네스 음대에서 석사와 전문 연주자 과정을 마쳤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에서 뉴욕 우승, 동부지구 우승을 거쳐 최종 본선에 올라 주목을 받았고 게르다 리스너 콩쿠르 1위, 조이 인 싱잉 콩쿠르 우승을 비롯해 훌리오 가리 콩쿠르, 푸치니 콩쿠르 등에 다수 입상하였다. 국내에서는 강동식, 김신자를 사사하였고 미국에서는 루스 팔콘, 아서 리비를 사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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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 | 최원휘 Won Whi Choi
테너 최원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를 졸업한 후 뉴욕 메네스 음대 석사 과정 및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2013년 뉴욕의 마르티나 아로요 파운데이션 주최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뉴욕 타임즈로부터 "강한 고음과 어두운 중저음 또 유연한 프레이징으로 노래한 매력적인 테너"라는 호평을 받으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 후 미국 리릭 오페라 버지니아, 택사스앨파소 오페라, 로프트 오페라에서 오페라 <라보엠>의 로돌포 역으로 데뷔하며 미국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했다. 2019년 여름엔 세계 최대의 오페레타 페스티벌인 오스트리아 외어비쉬 페스티벌의 <미소의 나라>에서 수총 왕자 역, 2020년 2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남자 주인공 역인 알프레도 역으로 데뷔했다. 또한 국립 오페라단 <라보엠>의 로돌포 역 대관령 국제 음악제, 부산 국제 음악제 등 유수의 예술 단체 초청으로 국내에서도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2024년부터는 딜라이브 TV - 한경 아르떼 TV 공동제작인 <당신이 있는 그곳, 오페라하우스>의 진행을 맡아 재치 있는 입당과 안정적인 진행 실력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23 - 24시즌에는 미국 애틀랜타 오페라 <리골레또> 만토바 공작 역, 내쉬빌 오페라 <아마조나스의 프로렌시아> 아르 카디오 역, 미네소타 오페라 <라보엠> 로돌포 역에 출연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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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톤 | 김기훈 Won Whi Choi
바리톤 김기훈은 2021년 영국 공영방송인 BBC가 주최하는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에서 한국 성악가 최초로 우승했다. 그는 2019년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남자 성약부문 2위와 2019 '오페랄리아' 2위 및 청중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아 국내외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오페라 전문 채널 오페라 와이어에서 선정한 '2021 월드 라이징 스타 10인에 이름을 올렸고 국내에서도 2023년 대한민국 오페라 어워즈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현재 (재)성정문화재단의 후원을 받고 있는 김기훈은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수석 졸업 (김관동 교수 사사), 독일 하노버 음대 석사 만점 졸업 및 최고 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2016년부터 3년간 하노버 슈타츠오퍼에서 솔리스트로 활동했으며, 19/20 시즌부터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김기훈은 2016 '서울국제콩쿠르'에서 우승했고 국제콩쿠르에 앞서 '동아음악콩쿠르' 1등, ' 중앙음악콩쿠르' 3등, '성정음약콩쿠르' 최우수상 등을 비롯하여 국내 다수의 콩쿠 르에서 우승 및 입상했다. 젊은 성악가로서 해외 무대에서 먼저 활동을 시작한 김기훈은 2016년부터 3년간 독일 하노버 슈타츠오 퍼에서 솔리스트로 활동하였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음악감독을 맡은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의 초청으로 제르몽 역에 출연 했다. 독일 로스톡 극장, 뭔헨 국립극장, 미국 샌디에이고 오페라 하우스, 미국 케네디 센터, 영국 글라인드본 페스티벌 등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김기훈은 국립 오페라단, 서울시오페라 단 등과 함께 작업하며 국내에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23/24 시즌 영국 코벤트가든에서 오페라 <라보엠> 마르첼로 역, 미국 텍사스 달라스에서 오페라 <토스카〉 스카르피아 역,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오페라 <돈 카를로> 로드리고 역 으로 출연을 앞두고 있으며, 24/25 시즌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에 오페라 <라보 엠> 쇼나르 역으로 데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