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모차르트

바이올리니스트 르노 카퓌송과 피아니스트 킷 암스트롱이 ‘새로운 모차르트’를 들려준다. 2023년 한 해 동안 도이치 그라모폰(DG)과 함께 세 개의 앨범과 두 번의 무대를 통해 특별한 모차르트 프로젝트를 완수한 르노 카퓌송이 그 일부를 한국 무대에서 선보인다.

열여섯 살 나이 차의 두 음악가는 모차르트의 고향인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시리즈를 연주한 이후 음반과 공연으로 인연을 이어갔다. 카퓌송의 다채로운 음색, 극적인 표현과 유려하고 자유로운 암스트롱의 피아니즘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는 같은 형식의 수많은 작품과 달리 피아노가 바이올린에 종속된 방식을 취하지 않는다. 피아노는 바이올린의 멜로디를 따르면서도 톤을 결정하고 음악적 주제를 풀어내는 역할을 한다. 현대 바이올린이 표현할 수 있는 화려함과 세련미까지 포함하여 모차르트 소나타의 새롭고 우아한 재해석을 들려줄 것이다.

-PROGRAM-

모차르트 – 바이올린 소나타 21번 e단조, K. 304

W. A. Mozart: Violin Sonata No. 21 in e minor, K. 304

Ⅰ. Allegro

Ⅱ. Tempo di Menuetto

모차르트 – 바이올린 소나타 22번 A장조, K. 305

W. A. Mozart: Violin Sonata No. 22 in A Major, K. 305

Ⅰ. Allegro di molto

Ⅱ. Tema con variazioni. Andante grazioso

모차르트 – 바이올린 소나타 28번 E플랫 장조, K. 380

W. A. Mozart: Violin Sonata No. 28 in E-flat Major, K. 380

Ⅰ. Allegro

Ⅱ. Andante con moto

Ⅲ. Rondeau. Allegro

-인터미션 Intermission-

모차르트 – 바이올린 소나타 33번 E플랫 장조, K. 481

W. A. Mozart: Violin Sonata No. 33 in E-flat Major, K. 481

Ⅰ. Allegro molto

Ⅱ. Adagio

Ⅲ. Allegretto

모차르트 – 바이올린 소나타 35번 A장조, K 526

W. A. Mozart: Violin Sonata No. 35 in A Major, K. 526

Ⅰ. Molto allegro

Ⅱ. Andante

Ⅲ. Presto

*본 프로그램은 연주자의 사정으로 사전 공지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ARTIST-

바이올린 | 르노 카퓌송

Renaud Capuçon

프랑스 샹베리에서 태어난 르노 카퓌송은 솔리스트이자 앙상블 연주자로 이 시대 가장 빛나는 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연주자 중 하나이다. 사려 깊은 음색과 화려한 기교로 유명한 그는 전 세계를 무대로 저명 오케스트라, 예술가, 축제, 공연장과 다양한 협업을 펼치고 있다.

그는 14세에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서 본격적인 음악 공부를 시작해 5년 간 수많은 상을 휩쓸었다. 이후 베를린으로 거취를 옮겨 토마스 블랜디스와 아이작 스턴을 사사한 그는 베를린 예술 아카데미 상을 받으며 점차 성장했다. 1997년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그를 구스타브 말러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악장으로 초청했고, 이후 무려 세 번의 여름 동안 악단을 이끌며 불레즈, 오자와, 벨저-뫼스트, 클라우디오 아바도와 같은 거장 지휘자들과 함께했다.

이후 베를린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뉴욕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파리 오케스트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등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며 더 높은 수준의 예술가로 자리매김했다. 동료이자 친형제인 첼리스트 고티에 카퓌송과의 무대를 비롯해 아르헤리치, 바렌보임, 바슈메트, 요요 마 등과 함께한 수많은 앙상블 무대도 음악에 대한 그의 열정을 보여준다.

다양한 활동을 기반으로 프랑스 정부로터 ‘뫼리트 국가 기사’와 ‘레지옹 드 누리’ 기사직을 수여받은 그는 명실공히 프랑스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서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계약을 맺으며 폭 넓은 음악을 들려주고 있는 그는 현재 아이작 스턴 소유의 1737년산 과르네리 ’파네트(Panette)’로 연주하고 있다.

피아노 | 킷 암스트롱

Kit Armstrong 

<뉴욕 타임스>로부터 “뛰어난 연주력에 음악적 성숙함과 대담함까지 겸비한 빛나는 피아니스트”라 호평받은 킷 암스트롱은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 전 세계 수많은 언론, 오케스트라, 공연장, 그리고 예술가의 찬사와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빈 무지크페라인, 콘세르트헤바우, 베를린 필하모닉, 엘프필하모니, 샹젤리제 극장, NHK홀 등 세계적인 공연장에서 독주와 협연을 선보였으며 크리스티안 틸레만,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 리카르도 샤이, 켄트 나가노, 만프레트 호네크, 에사 페카 살로넨 등 영향력 있는 지휘자들과 함께했다. 2018년 스위스 2018년 스위스 빈터투어 뮤직콜레기움을 비롯해 여러 저명 페스틔벌 및 오케스트라, 공연장의 상주 음악가로 활동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킷 암스트롱은 커티스 음악원과 런던 왕립 음악원에서 공부했다. 7세 때 채프먼 대학교에서 작곡을,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에서 물리학을 공부했다. 이후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화학과 수학, 그리고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에서 수학을 공부하였으며 파리 제6대학에서 순수 수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5년부터 암스트롱을 스승이자 멘토로 지도해온 알프레드 브렌델은 그를 "신선함과 섬세함, 감성과 지성이 결합된 위대한 피아노 작품에 대한 이해"하고 평했다.

소니 클래식에서 발매된 <리스트: Symphonic Scenes>은 “놀랍도록 풍부한 맥락을 보여준다."(그라모폰), "세계가 기다리던 앨범 중 하나"(Kulturradio RBB)라는 극찬을 받았고, 2017년 콘세르트헤바우에서 열린 리사이틀은 DVD로 발매되며 그해 뮤직 매거진>에 가장 뛰어난 공연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