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부터 매월 넷째 주 오전을 음악으로 채워주고 있는 예술의전당 마티네 콘서트 이 2024년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하였습니다.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정상급 연주자들을 중심으로 KT심포니오케스트라가 깊이 있고 풍성한 연주를 선보입니다. 또한 피아니스트 김용배가 콘서트 가이드로 나서 쉽고 재미있는 해설을 곁들여 초심자와 애호가 모두 만족하는 음악회로 꾸며집니다.
[출연진]
지휘│정인혁
피아노│이택기
비올라│김규현
콘서트 가이드│김용배
연주│KT심포니오케스트라
[프로그램]
베를리오즈│<해적> 서곡 Op.21
라흐마니노프│피아노 협주곡 제3번 d단조 Op.30
텔레만│비올라 협주곡 G장조
에네스쿠│루마니아 광시곡 Op.11 No.1
[프로필]
지휘│정인혁
지휘자 정인혁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지휘과를 졸업하고 도독하여 베를린 국립음악대학 “한스-아이슬러” 지휘과 (Diplom)와 동 대학 지휘과 최고 연주자 과정(Konzertexamen)을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였다. 그는 이미 2001년 ‘한국 지휘자 협회’가 주최하는 <제2회 전국 지휘 캠프>에서 ‘최우수 지휘자’로 선정되어 일본 Sendai Music Festival에 초청되는 등 지휘자로서의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였으며, 2006년에는 도쿄 국제 지휘 콩쿠르(Tokyo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 for Conducting)에서 입상의 영예를 얻고 일본 센다이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도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일본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신 일본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도쿄 시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등 일본 유수의 오케스트라들을 지휘하여 현지의 큰 호평을 받았다. 그는 또한 독일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Konzerthausorchester Berlin)와 함께 유럽 무대에 데뷔하였으며, 이 데뷔 연주는 독일의 시사 문화 잡지 「타게스 슈피겔(Tages Spielgel)」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그 외에도 그는 독일의 베를린 뉴 심포니 오케스트라, 브란덴부르크 오케스트라, 브란덴부르크 주립 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하여 그의 우수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오페라 분야에도 학구적인 관심을 가져 실제로 베르디 <팔스타프>, 푸치니 <라보엠>, <잔니 스키키>, 모차르트 <마술피리>, <돈 지오반니>, <피가로의 결혼> 등 다수의 오페라를 성공적으로 지휘한 바 있으며, 2010년 귀국 후에도 그는 비제 <카르멘>,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모차르트 <코지 판 투테> 등을 지휘하여 그의 깊고 탄탄한 음악세계를 한국 오페라 무대에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 음악에 대한 남다른 열정만큼이나 음악적인 탐구심을 가진 그는,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2011년 11월 국립극장에서 앙브루와즈 토마의 오페라 <햄릿>을 한국 초연하였으며, 이 공로를 인정받아 '제4회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 특별상, '제1회 셰익스피어 어워즈 오페라 부문' 특별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고, 그 외에도 임준희 창작 오페라 <카르마>를 초연하는 등 한국 오페라 발전에도 기여하였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충남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에 출강한 바 있으며,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하였고, 현재 진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활동하면서 강남대학교 음악학과 겸임교수, 인제대학교 음악공연예술학과 객원교수로 출강하여 교육자로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또한 다수의 초청 무대에 오르며 지휘자, 교육자, 기획자로서 음악을 향한 연구와 신선한 기획과 최고의 연주로 클래식 애호가들과 시민들에게 최상의 음악을 선사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Jino Park
피아노│이택기 “이택기는 절대적으로 탁월하다. 이 환상적인 젊은 예술가의 놀라운 능력과 정서적 성숙함을 느꼈다."
- 2014년 헤이스팅스 콩쿠르 심사위원장 Professor Frank Wibaut
피아니스트 이택기는 2014년 헤이스팅스 국제 피아노 협주곡 콩쿠르에서 17세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과 청중상을 거머쥐며 전 세계에 존재를 알렸다. 리즈 피아노 콩쿠르 창시자이자 당시 콩쿠르의 심사위원이었던 파니 워터맨 여사는 그의 콩쿠르 결선 연주는 자신이 지금까지 들어본 연주들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연주 중 하나였다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우승 이후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국제 무대에 정식으로 데뷔하였으며 현재 유럽과 미국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미래가 촉망되는 차세대 연주자의 길을 밟고 있다. 2018년 6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공연에서 협연자의 부상으로 갑작스레 대타로 오르면서이다. 그는 단 며칠도 안 되는 준비 기간으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뛰어난 완성도로 연주하여 관객들과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하는 순간이었다. 이택기는 그간 영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 젊은 피아니스트를 위한 국제 프란츠 리스트 피아노 콩쿠르, 발티도네 국제음악콩쿠르, 토론토 국제콩쿠르,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 상위 입상했다. 국내에서는 어린 시절 삼익 벡스타인 콩쿠르, 수리 음악 콩쿠르, 음악춘추 콩쿠르를 포함한 국내 유수의 콩쿠르에서 모두 우승했다. 금호 영재 콘서트 시리즈를 통해서 한국 무대에 처음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금호 영아티스트에 선정되어 연주했다. 2016년에는 대원문화재단의 장학생으로 선정된 바 있다. 2018년 11월에는 대구콘서트하우스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에서 앙상블 토니카와의 협연, 12월 대구MBC교향악단과 함께한 작곡가 진규영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세계 초연 무대를 가졌으며, 2019년 이병욱의 지휘로 코리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그리그 협주곡 협연 무대,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와의 듀오 리사이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소화력을 보여주며 차세대 피아니스트로서 입지를 다져 나가고 있다. 2019년에는 명동 대성당과 선우예권이 함께 하는 '코리안 영 피아니스트 시리즈'의 수혜자로 선정되었으며, 2019년 11월 KBS가 주관하는 `한국의 젊은 음악가들` 음반을 발매와 더불어, KBS교향악단과의 리스트 협주곡 제1번 협연 무대를 가졌다. 2021년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를 통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피아노 트리오 연주에 참여하며 실내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소화력을 선보였다. 2022년 10월에는 예술의전당 데뷔 리사이틀 <피아노 판타지>를 성료 하였으며 2023년 4월에는 공주시 충남교향악단(지휘 정나라) 정 기연주에서 2회에 걸쳐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제3번을 협연하였다. 그의 교육적 배경으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에서 강충모에게 가르침을 받았으며 예원학교 재학도중 도미하여 줄리어드 음악원에 진학했다. 스승인 로버트 맥도널드를 따라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커티스 음악원으로 자리를 옮겨 배움을 이어나갔으며, 2021년 커티스 음악원을 졸업했다. 베를린 국립음대 마스터 과정 졸업 후 드레스덴 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재학 중이며, 마르쿠스 그로를 사사하고 있다.
ⓒJino Park
비올라│김규현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풍부한 감성으로 호평받고 있는 비올리스트 김규현은 바이올린으로 김남윤을 사사하며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했다. 2005년 부산예고에 입학하고, 2007년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조기 입학한 영재 바이올리니스트로 두각을 보이며 음악계에 주목을 받았다. 2005년 스트라드 현악 콩쿠르 2위를 시작으로 이듬해 이화경향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를 수상하였고, 2010년에는 ALL JAPAN INTERNATIONAL COMPETITION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후에는 따듯한 색채를 가진 비올라의 매력에 빠져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 국립고등음악원(Conservatoire National Supérieur de Musique et de Danse de Paris)에서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앙투안 타메스티를 사사하며 비올리스트로서의 기반을 다졌다. 이후 베를린 콘체르트 하우스 오케스트라 아카데미에 선발되며 독일로 옮기어 비올리스트로서의 기량을 인정받았고 독일 막데부르크 필하모닉(Magdeburg Philharmonic Orchestra) 객원 수석을 역임하였다. 비올리스트 김규현은 베를린 국립음대에서 빌프리트 슈트렐레의 사사로 솔로마스터과정을 졸업하였다. 2018년부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젊은 현악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의 비올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영입된 직후부터 예술의전당 개관 30주년 기념 음반 작업에 참여하여 호평받았다. 피에르 불레즈홀, 쾰른 필하모니, 뮌헨 헤라쿨레스홀, 영국의 위그모어홀, 빈 무직페라인, 빈 콘체르트하우스 등과 같은 세계적인 공연장에서 초청받아 연주했으며, 베를린 뮤직페스티벌(Musikfest Berlin), 메클렌부르크 포어포메른 페스티벌(Musikfest Mecklenburg-Vorpommern), 비상부르 뮤직페스티벌(Wissembourg Music Festival), 마르바오 뮤직 페스티벌(Marvão Festival) 등 세계 유명 페스티벌에서 초청받아 연주했다. 세계무대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를 비롯, 평창대관령음악제, 계촌마을 클래식페스티벌 등 실내악을 대표하는 페스티벌에 참여하며 그 위상을 높였다. 헨레 라이브러리의 아티스트이며, 2019년 피아니스트 미셸 달베르토(Michel Dalberto)와 함께 한 인터내셔널 음반이 프랑스 아파르떼(Aparte)의 레이블로 발매되었다. 2020년에는 제10회 벽산문화상 시상식에서 제3회 벽산음악상을 수상하였으며, 2022년 1월 쇼스타코비치 음반이 아파르떼 레이블로 발매되었다(노부스 콰르텟). 2021년 9월,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노부스 콰르텟, 아벨 콰르텟의 전·현직 네 명의 비올리스트(김규현, 이승원, 김세준, 문서현)가 의기투합하여 결성한 비올라 사중주단의 리사이틀 <포 비올라>를, 2023년 1월, ‘프로코피예프&쇼스타코비치’라는 부제로 피아니스트 박종해와 듀오 리사이틀(예술의전당 IBK챔버홀)를 성료하였다. 김규현은 2021년 부산국제클래식음악제(BICmf) 예술부감독으로 위촉되었다.
콘서트 가이드│김용배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미학과 재학 중 여러 콩쿠르의 입상, 협연과 수차례의 독주회 등으로 일찍부터 주목받은 피아니스트 김용배는 대학 졸업 후 서울대학교 대학원 피아노과로 진학하였다, 이후 미국 Virginia 주립대학과 Catholic University of America에서 공부하였다. 1986년 귀국 후 가진 첫 독주회로 ‘이달의 음악가’ 상을 받았으며 그 이후로 여러 차례 서울과 지방에서 독주회,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다. 한국평론가협의회 제정 ‘1988 최우수 예술가’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1990년부터 추계예술대학교 교수와 2004년부터 3년간 예술의전당 사장을 역임하였다.
現) 추계예술대학교 명예교수
연주│KT심포니오케스트라
국민 기업 KT에서 국민과 함께 아름다운 문화 나눔을 실천하고자 2009년 창단한 KT체임버오케스트라는 2021년 KT심포니오케스트라로 규모를 확장해 재도약하였고, 2020년까지 KT체임버홀에서 'KT와 함께하는 토요일 오후의 클래식'을 통해 매월 첫째, 셋째 주에 관객들과 만나왔다. 탁월한 음악적 해석을 바탕으로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겸 지휘를 맡고 있는 이택주와 국내외 수준 높은 실력을 갖춘 단원들이 선보이는 공연은 매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였다. 모차르트 교향곡 전곡, 슈베르트 교향곡 전곡, 슈만 교향곡 전곡,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 하이든 파리 교향곡 전곡 등 한 작곡가의 작품을 집대성해 선보이며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역사를 만들어온 KT심포니오케스트라는 2024년에도 더욱 폭넓은 장르와 진보된 음악으로 관객들을 찾아가고 있다.